조합원사랑방
2016년은 어르신과 함께 건강의 집을 만들어갑니다.
김성훈해오리(tjlets) | 2016-03-25 | 12855 HIT

작년 민들레 조합원 모임에서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활동사진을 펼쳐보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10여년 전으로 돌아가 보다 젊은 시절을 추억하고 회상하였습니다. 그러자 너도 나도 말했습니다. "그때가 좋았지. 어느새 우리는 늙었어" 이때 평화로운 미소로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시던 김조년전 이사장님이 돌연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수백년 된 느티나무가 언제까지 새 잎을 피울까?" 느닷없는 아리송한 질문에 일순 침묵했습니다. 그때 나준식 원장이 대답합니다.

"죽을 때까지요"

"젊은 느티나무의 새 잎이나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의 새 잎이나 같은 새 잎입니다. 늙은 느티나무라고 해서 늙은 잎을 피우지 않습니다."

올해 민들레는 어르신의 새 잎을 만나고자합니다. 당신의 오늘,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와 다름없이 여전히 새 잎을 틔우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건강한 마을 공동체의 첫걸음이라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는 푸른 봄, 청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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